"8월23일 이후 815만2000회분…추석 전 70% 총력"
9월 도입 일정 따라 1·2차 접종 간격 6주→4주 검토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미국 모더나사(社)의 코로나19 백신 139만3000회분이 7일 추가로 도입된다. 전체 인구의 60%, 백신 접종이 가능한 18세 이상 성인의 70% 가까운 3074만여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모더나사의 약 139만3000회분의 백신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라며 "8월23일 이후 약 815만2000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도입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모더나 측은 8월 공급 지연 통보에 따른 정부 대표단 항의 방문 이후 9월 첫째주까지 701만회분을 국내에 공급하겠다고 다시 통보했다. 이후 8월23일부터 국내에 공급된 모더나 백신은 6일까지 675만9000회분에 이어 이날 추가 공급으로 815만2000회분으로 늘게 된다.
정부가 목표로 정한 추석 전까지 전체 인구 1차 접종률 70% 달성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9월 백신 도입 상황에 따라 모더나 백신 공급 지연에 6주로 늘렸던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1·2차 접종 간격을 다시 4주로 좁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도태 총괄조정관은 "어제(6일)까지 백신 1차 접종자 수는 3000만명을 넘어선 3074만명"이라며 "전 국민의 59.9%,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69.6%에 해당한다.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추석 전 1차 접종률 70% 달성을 위해 차질 없는 백신 도입, 백신 이송체계 효율화, 안전한 백신 유통관리 등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본인과 가족의 감염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접종 간격과 관련해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6주에서 4주로 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부분은 9월 초 이후 백신 도입 일정을 고려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이를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며 확정되면 추후 안내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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