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고발장, 檢이 썼다기엔 투박…제3자가 썼을 듯"

기사등록 2021/09/06 20:43:01 최종수정 2021/09/06 20:54:17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준석(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6일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야당에 여권 정치인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손준성 검사가 작성했다는 고발장과 관련해 "검사가 작성한 것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투박하다"며 "시민단체나 제3자가 작성했을 가능성인 높아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단체나 제3자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 진실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 씨 주가조작 사건 또한 이미 고발된 것으로 고발장에 넣을 이유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야당에서 고발장을 사주받자마자 고발해도 4·15 총선 전에 결과가 나올 수 없었다"며 "거짓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이번 의혹을 최초 보도한 뉴스버스와의 통화에서 "제가 초안을 잡은 걸로 알고 있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김웅 의원이 이 부분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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