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국 4대 메가시티 조성…충청 행정·과학 수도로"

기사등록 2021/09/05 11:18:37 최종수정 2021/09/05 13:16:58

오늘 세종·충북 경선 앞두고 균형발전 공약 발표

"TK 신제조업, PK 해양·물류 육성…경기북도 설치"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당대표가 4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충남 경선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09.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4대 메가시티'를 조성하는 균형발전 공약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 이장섭 의원 지역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 삶을 지켜주는 균형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충청 메가시티는 국회 세종의사당 및 대통령집무실을 옮겨 행정·과학 수도로, 광주·전남 메가시티는 호남 RE300과 광주 비엔날레 등을 기반으로 에너지·문화·예술 수도로 만들 계획이다.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계기로 해양·물류 수도로, 대구·경북 메가시티는 기계·전자·철강산업 고도화를 통해 신제조업 수도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전 대표는 경기북도,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전북·새만금, 제주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하는 '4대 특별광역권' 육성 계획도 발표했다.

경기북도는 특별 재정 지원을 추진하고, 강원도 접경지역을 묶어 평화경제협력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새만금 지역은 탄소제로 신산업을, 제주특별자치도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이 전 대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총리실 소속 '광역경제생활권 육성지원단' 설치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 내 지원계정 신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장관급 행정위원회 격상 ▲소멸위기 지역 특별지원 마련 ▲2030년까지 국세:지방세 비율 6:4 개편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역 주도 혁신성장을 이루기 위해 지방거점 국립대 교육비를 연고대 수준으로 향상하고 2025년까지 등록금 무상화를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지역 전략산업 육성, 지방기업 성장 및 이전기업 지원 등 전략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수도권 집중과 지역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지방자치, 노무현 대통령의 균형발전, 문재인 대통령의 균형발전 2기 정신을 담아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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