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까지 32도루로 김혜성·박해민 나란히 공동 선두
김혜성, 2017년 프로 데뷔 후 첫 개인 타이틀 도전
박해민, 2015~2018시즌 4년연속 도루왕…3년 만의 탈환 노려
KBO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 도루는 이종범(당시 해태 타이거즈) LG 트윈스 코치가 1994년 작성한 84도루이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2)과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31)이 도루 1위 타이틀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혜성은 3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8회 대주자로 등장해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32번째 도루를 올리면서 도루 부문 선두 박해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혜성은 놀라운 도루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시즌 32번의 도루를 성공하면서 3번의 실패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도루 성공률이 무려 91.4%다.
일반적으로 도루 성공률 75%가 넘으면 팀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다는 점에서 김혜성의 도루 가치는 더 돋보인다.
2017년 프로 데뷔 후 페이스도 가장 좋다. 2018년 세운 종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인 31개도 넘어섰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 진출로 떠난 뒤 주전 입지를 확고히 하면서 출전 기회가 늘어난 것도 플러스 요인으로 평가 받는다.
이런 페이스라면 데뷔 후 첫 개인 타이틀을 노려볼 수 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도루 1위를 차지했던 박해민은 올해 도루왕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박해민도 도루 성공률 82.1%(32번 성공 7번 실패)를 기록 중이다.
2015년 60개, 2016년 52개의 도루를 성공하기도 했던 '대도' 박해민은 2019년 깊은 부진에 빠지면서 도루 개수도 24개로 줄었다. 지난해는 34개의 도루를 성공했지만 1개 차로 KT 위즈 심우준(35도루)에게 1위를 내줬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3년 만이자 생애 다섯 번째 도루왕을 겨냥한다.
이들의 도루왕 경쟁은 후반기 팀의 순위 다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BO리그는 후반기 들어 연장전을 한시적으로 폐지했다. 9회를 끝으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1점'의 가치가 이전보다 더 커졌다.
뛰어난 도루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는 이들이 베이스를 훔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고, 득점 확률을 높이면 팀도 함께 웃을 수 있다.
한편, KBO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 도루는 이종범(당시 해태 타이거즈) LG 트윈스 코치가 1994년 작성한 84도루다. 통산 최다 기록은 전준호 NC 다이노스 코치가 가지고 있는 549도루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리키 헨더슨의 통산 1406도루가 최다 기록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후쿠모토 유타카가 1065차례 베이스를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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