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고발 사주 의혹, 조국 무죄 주장 세력들 조작 가능성"

기사등록 2021/09/03 09:33:25

"윤석열 흠집내기 위한 정치 공작"

"고발장 전송 증거, 조작했을 수도"

윤석열, 그런 사실 자체 없다고 해

"김웅, 더 적극적으로 해명했어야"

검찰 진상조사에 "법무부 못믿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부동산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8.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3일 '고발 사주'의혹에 대해 "윤 후보를 흠집내기 하고 혼란에 빠뜨리게 하는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다.

윤석열 캠프의 김경진 대외협력특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단 윤 후보는 몰랐다. 사주 당사자로 거론되는 손준성 검사도 그런 사실이 없다하지 않나. 그렇다면 전체적으로 보면 그런 사실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특보는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가 받은 고발장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고발장이 SNS상에서 전송된게 캡쳐가 된게 증거가 아닌가'라는 질문에 "핸드폰 메신저 특성상 여자친구 이름을 유명한  여배우 이름으로 저장한다든지 하지 않나. 발신자 이름을 손준성으로 지정하면 그 사람 실체가 누가 됐든 손중성으로 찍히는 것 아닌가"라면서 "수사라든지 검찰 감찰 과정을 통해 밝혀지겠지만 조작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인다"라고 답했다.

이어 '누군가 공작을 꾸미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악착같이 조국 장관 일가가 무죄라고 주장했던, 또 윤 후보가 문제가 많은 후보라고 주장하는 세력들이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실 자체가 없다.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라고 하는 게 윤 후보의 얘기였다"라고 전했다.

김 특보는 또 윤 후보가 당시 총선이 열흘도 안남은 시점이라 (김웅)후보로 정신이 없을 시점에 대리 고발을 사주하는게 상황과 맥락상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웅 의원이 연수원 동기로 친하다면 IQ가 70이상만 되는 사람이라면 후원금도 주고 격려는 못할망정 그렇게 골치 아픈 일을 시키겠나. 상상이 안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웅 의원도 스스로 상황을 파악하고 좀더 적극적으로 해명을 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웅 의원은 유승민 후보 캠프의 대리인을 맡고 있어, 상대 후보 진영에서 소극적으로 임하는게 아니냐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캠프는 해당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 여권에서는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고 검찰은 대검 감찰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김 특보는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법무부가 똥볼을 한두번 찬 게 아니다. 추미애 장관은 조국 장관 일가가 전부 무죄라고 주장했지만 하나도 맞아 떨어진게 없고 박번계 장관은 정파적 발언을 하는 걸 보면 문재인 정부의 법무무, 검찰 하는 짓들이 그렇게 믿을 수가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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