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57.5% "자녀와 함께 게임"…5년째 증가

기사등록 2021/09/03 09:02:10

콘진원, '2021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

게임 지출 비용, 한달 평균 3만7360원

[서울=뉴시스]2021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주요 결과(사진 = 한국콘텐츠진흥원) 2021.9.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학부모 2명 중 1명 이상은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경향은 5년째 증가 추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5월23일부터 한 달간 전국 만 10세 이상 65세 이하 3000명을 대상으로 '게임이용 실태 및 현황'과 '게임에 대한 인식'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최근 1년간 국민의 71.3%가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게임 이용률 상승폭인 4.8%포인트 보다는 소폭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2021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주요 결과(사진 = 한국콘텐츠진흥원) 2021.9.3. photo@newsis.com
게임 이용자의 플랫폼별 이용률은 모바일 게임이 90.9%로 가장 높았으며 PC게임 57.6% 콘솔 게임 21.0%, 아케이드 게임 9.8% 순으로 조사됐다.

이용률이 가장 높은 모바일 게임 이용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전년 대비 주중 9.5분(96.3분→86.8분) 감소했고, 주말 1.4분(121.7분→123.1분)으로 소폭 증가했다. 1회 평균 이용 시간은 주중 5.3분(57.5분→62.8분), 주말 14.3분(75.2분→89.5분)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와 게임 내 결제 등 총 지출 비용은 한달 평균 3만7360원으로 전년 대비 6216원 증가, 중앙값은 1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1000원 증가했다.

총 지출 비용 중 아이템 구입, 단계 진행 등을 위해 사용한 게임 내 결제 비용만을 보면 한달 평균 3만1554원으로 전년 대비 4143원 늘었으며 중앙값은 1만원으로 작년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서울=뉴시스]2021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주요 결과(사진 = 한국콘텐츠진흥원) 2021.9.3. photo@newsis.com
취학 자녀가 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하는지 살펴본 결과 학부모의 57.5%가 자녀와 함께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2017년 43.9%를 기록한 이래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학부모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73.1%로 가장 높고 40대 65.1%, 50대 40.0% 순으로 자녀와 함께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게임에 익숙한 젊은 연령대의 학부모를 중심으로 게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콘진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자녀들이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 동안 게임을 함께 즐기며 게임을 통해 자녀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늘어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