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광산구는 자원순환 선도도시의 일환으로 추진한 '얼음팩 재사용' 사업이 현재까지 74만여 개(297t 상당)를 수거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광산구는 지난해 9월부터 공동주택 334곳, 동 행정복지센터 21곳 등 총 355곳에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고, 얼음팩을 재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용수거함에 모인 얼음팩은 매일 수거한 뒤 전문업체가 세척·소독해 식품업체·전통시장 등 43곳에 공급한다.
재사용 사업을 추진한 지 1년 가량 지나면서 안정적인 수거·세척·재사용 체계가 구축되면서 하루 세척량과 재사용 수요처로 배송량도 균형을 이르고 있다.
광산구는 얼음팩을 배출하기 위한 종량제 봉투 구매 비용과 재사용을 통한 업체 비용절감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사업을 통해 2억6500만 원의 경제적 이익이 창출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얼음팩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명절 선물 등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신선식품 구매가 늘면서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한 번 사용한 뒤 대부분 일반쓰레기로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데, 얼음팩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을 야기할 수 있다.
광산구는 현재 18~24㎝ 가량인 젤타입 얼음팩은 전용수거함에 배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염·훼손됐거나 너무 크거나 작은 젤 타입과 물로 된 얼음팩은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해야 한다. 물로 된 얼음팩은 물을 버린 뒤 포장지만 배출해야 한다.
재사용 얼음팩 공급을 원하는 업체는 광산구 청소행정과 자원순환팀에 전화 문의하면 된다.
◆광산구,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합동점검
광주 광산구는 여성폭력 추방 주간을 맞아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불법촬영 카메라 합동점검'을 벌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공중화장실 설치·관리 기관인 광산구와 광산경찰서, 광산구 여성단체협의회,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등 10여 명이 3인 1조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이뤄졌다.
합동점검반은 유동 인구가 많은 광주송정역, 1913송정역시장, 송정5일시장 내 공중화장실을 돌며 비상알림장치 이상 유무, 불법 촬영 기기 설치 여부 등을 꼼꼼히 살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숨겨진 카메라를 간편하게 탐지할 수 있는 불법촬영 감지필름(안심카드)과 사용법도 공중화장실에 비치했다.
한편 광산구는 여성 대상 디지털범죄 예방을 위해 주 1회 공중화장실 102곳, 개방화장실 247곳을 대상으로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광산경찰, 아동학대 인식 개선 홍보
광주 광산경찰서는 11월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을 대상으로 지문을 미리 등록하고 아동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근절 홍보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그림책지도사 자격증이 있는 경찰관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그림책을 직접 선정해서 아이들에게 교육한 뒤 지문 등록 작업을 벌였다.
경찰관이 직접 방문해 그림책을 읽어주고 사전 지문등록 목적을 설명해 학부모 등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미아방지 등을 위한 사전 지문등록은 실종에 대비해 18세 미만의 아동, 치매환자, 지적·자폐 정신 장애인의 지문을 미리 등록해 실종 시 가족을 빨리 찾아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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