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시스] 유순상 기자 = 충남 태안군 새 관문인 영목항이 해양수산부로부터 국가어항으로 지정됐다.

1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가어항 지정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가 완료, 이날 신규지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영목항은 고남면 고남리에 위치한 항구로 태안-보령 간 국도77호선 완전 개통을 앞두고 군의 새 관문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태풍 시 어선 대피공간 부족으로 많은 불편을 겪어와 국가어항 지정 및 개발 갈증이 심했다.

군은 영목항 일대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국가어항 지정을 건의했고 가세로 군수가 직접 해양수산부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올해 국가어항 지정을 마무리짓기 위해 군민들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신규지정에 따른 협의의견서를 제출하는 한편 내년 영목항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사업비 11억 7000만원을 해수부에 요청하는 등 속도를 냈다.

 태안지역 국가어항은 안흥항과 모항항, 영목항으로 도에서 가장 많다.

 올해 말 국도77호선 개통으로 대천항에서 영목항까지 차량 소요시간이 기존 10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돼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영목항을 지역경제 활성화 새 축이자 서해안 대표 거점어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각종 관광개발 전략을 마련하고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군과 군민 모두가 절실함을 갖고 이뤄낸 노력의 결과이다”며 “기반시설을 개선·확충하고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으로 활용,  서해안 최고의 관광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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