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볼티모어전 이후 3경기 만에 홈런
홈런 공동 2위 게레로 주니어·페레즈 4개 차로 밀어내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와 4회 연거푸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5-5로 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양키스 구원 투수 앤드류 히니의 3구째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지난 2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42호 홈런이다.
부상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킨 한 방이다.
오타니는 지난 2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첫 타석에서 스윙을 하다 93마일(약 150㎞)짜리 빠른 공에 오른 손을 맞았다.
검사결과 이상이 발견되진 않았지만, 통증이 남아있어 9월1일 예정된 양키스전 선발 등판을 취소했다.
그러나 다행히 타격은 문제 없이 소화하면서 홈런포까지 가동, 건재를 알렸다.
올 시즌 홈런 레이스를 앞에서 이끌고 있는 오타니는 홈런 2위 그룹(38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격차를 4개 차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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