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곳은 개장 이후 지금까지 매주 토·일요일 42회를 운영해 방문객 5만5246명, 실구매 3만9280명을 기록했다.
자체 앱 등록 회원수는 8308명, 매출액은 11억 4000만원을 돌파했다.
경북도는 이 곳이 올해 목표 매출액 2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곳은 ▲제철 농특산물 특별할인 ▲경품 증정 ▲구매금액 5% 적립 ▲6차산업 인증 할인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며 많은 소비자들을 장터로 이끌어 냈다.
이같은 행사에는 도내 시군은 물론 경북 축산단체(한우협회, 양계협회, 양돈농협), 농업인단체(쌀전업농, 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등이 적극 나섰다.
울진군 기성면에서 12ha의 우렁이 농법으로 유기농 쌀을 재배·판매하는 60대의 정영산·김곡지 씨 내외는 매주 토요일 오전 6시 울진에서 출발해 대구까지 3시간 걸리는 먼 거리를 나선다.
정 씨는 "판매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과 약속을 지키고 경북친환경연합회 부회장으로서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파수꾼도 하고 있다"며 "1박2일 대구에 머물면서 제품도 팔고 알콩달콩 정도 나누니 마치 신혼 때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군위군의 박선희 씨(63·남)는 8000㎡ 농장에서 양파, 마늘, 상추 등 22종의 유기농산물을 생산해 대구의 다른 로컬 푸드 매장에 납품해왔다.
그러나 높은 수수료와 늦은 정산처리로 힘들었는데 '바로마켓'에서는 수수료도 없고 일반 농산물과 같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개장 이후 29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박 씨는 "맛과 건강, 저장성이 일반 농산물보다 월등히 높은 농산물인 만큼 90% 이상 단골손님이 찾아 매우 만족한다"며 "이런 장터를 마련해준 경북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덕에서 갓 잡은 싱싱한 회와 문어숙회를 대구에서 바로 맛볼 수 있도록 하는 문태열(65) 씨, 국내산 콩만을 사용한 두부를 만들어 판매하며 특히 5남매를 키우면서도 개장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참여하는 전인옥(40·여) 씨 등 도내 60여 농가가 바로마켓에 참여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시와 농촌, 소비자와 판매자가 서로 상생하는 바로마켓이 품질 좋은 농특산물과 푸짐한 인심을 소비자들에게 전하는 대표 장터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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