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한국전기기술인협회 경북동도회원들과 경북도청 전기직공무원 등 70여명이 태풍 '오마이스'로 피해가 난 포항과 영천 일원의 주택과 상가를 대상으로 휴일을 반납하고 29일 하루 동안 전기시설 복구에 나섰다.

이들은 침수피해가 큰 포항 죽장면과 구룡포읍, 영천 화북면을 중심으로 침수된 전기기기와 노후 전선 등을 무료로 교체하는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장에서 접수받은 250여 가구에 대해 전기설비 전반에 걸쳐 안전점검을 하고, 불량하거나 낡은 전기설비가 있는 140여 가구에 대해서는 즉시 무상 교체작업을 했다.

경북도는 2010년부터 취약계층을 비롯해 재난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기재료비를 지원하고 지역 전기기술인 재능기부로 지금까지 5833가구를 지원했다.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실의에 빠져 있는 주민을 위해 신속하게 지원해 주신 전기기술인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기관련 기관·단체와 협력해 재난 피해지역의 전기시설 응급 복구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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