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암참 회장 "ESG가 韓·美 기업의 파트너십 기회될 것"

기사등록 2021/08/27 15:13:11 최종수정 2021/08/27 18:05:51

'제3회 지속가능성 세미나' 개최

[서울=뉴시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 회장이 2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암참 주최로 열린 '제3회 지속가능성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암참 제공)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통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미국 및 한국 기업의 주요 파트너십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김 회장은 2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암참 주최로 열린 '제3회 지속가능성 세미나' 개회사에서 "기업 경영의 핵심 화두인 ESG가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문재인 정부와 바이든 정부의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이제는 ESG 전략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지속가능성 세미나’는 한·미 정부, 산업계, 학계 및 다수의 글로벌 기업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됐다. 세미나는 ‘ESG 실현을 위한 현실적 방안과 조치’를 주제로 실질적인 ESG성과 달성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과 효과적인 대책을 모색하고 ESG에 대한 산업계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안호영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제 ESG 경영은 기업의 새로운 표준이자 생존 전략"이라며 "우리 정부도 2050 넷제로 목표에 맞게 녹색금융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공유된 외투기업들의 환경 관련 성공 사례들이 정부·기업간 소통 기회로 이어진다면 최고의 성과가 될 것"이라며 "제기된 내용을 토대로 탄소중립법 이후를 정책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한국 정부는 작년 그린뉴딜을 포함한 K-뉴딜정책과 탄소중립화 선언을 했고, 전세계적인 ESG 기조에 따라 새만금도 스마트 그린산단과 7GW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로 화답하고 있다"며 "새만금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정부 움직임에 발맞춰 ESG 가치를 실현하는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그레고리 브리스코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참사관은 "세계 각국이 앞다퉈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산업계는 그간 쌓아온 경험치와 전문성을 통해 한국의 파트너들이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개발하는 데에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는 에머슨 오토메이션 솔루션즈의 첸 화이 충 한국 대표이사, 교보생명보험 윤열현 대표이사와 허금주 전무가 나와 자사의 지속가능성 모범사례를 공유했다.

법무법인 율촌의 윤용희 파트너 변호사는 ESG와 관련된 법적 쟁점과 이에 따른 기업의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마크 포터 신재생에너지구매자연합(REBA) 부회장은 글로벌 ESG 동향과 기업들이 성공적인 지속가능성 실현을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에 대한 의견을, 충남대 전기공학과 김승완 교수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R&D(연구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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