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희숙 사퇴안 부결 예고…"사퇴쇼 들러리 안 선다"

기사등록 2021/08/27 11:40:46

"의원직과 투기의혹 엿바꿔치기…책임정치 아니다"

"LH 사태와 일맥상통…체포동의안 얘기도 떠돌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농지법과 위반 의혹이 제기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부친이 매입한 세종시 땅의 위치를 보여주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권지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내부정보 이용 부동산 투기 의혹을 추궁하면서 "사퇴쇼에 들러리 서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의원 부친은 현재 최소 10억에서 최대 30억원의 시세차익을 보고 있다. 절묘한 타이밍에 높은 투자수익은 영화에서나 보던 기득권들의 핀셋 투자의 변형처럼 보인다"며 "아무리 봐도 이런 만점짜리 투자를 80세의 노인 혼자 했다고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26년 전 결혼으로 인해 호적이 분리돼 부친의 경제활동은 전혀 모른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세종시에 있는 국책기관에 근무하고 있던 경제학자 딸에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8억원 상당의 세종시 땅을 샀다는 것을 국민들은 믿기 어려울 것"이라며 "심지어 그 딸이 근무하던 KDI(한국개발연구원)는 국가산업단지 현장실사와 예비타당성조사를 담당하던 기관"이라고 지적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부동산 실패를 비판하고 서민을 흉내낼 자격이 없는 분이 내로남불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며 "성실히 수사를 받고 국민 앞에 진솔하게 사과하는 게 먼저다. 수사 결과 혐의가 입증되면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진정한 책임 정치, 염치와 상식의 정치는 유권자의 뜻을 저버리고 의원직을 가볍게 던지는 게 아니다"며 "혹여 윤 의원의 사퇴서가 본희의에 상정된다면 윤 의원 사퇴쇼에 들러리로 동참하지 않겠다. 윤 의원 사퇴안을 부결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배 최고위원도 "농지법과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의혹을 받는 부친과 거리두기 하면서 벌인 윤로남불 사퇴쇼 하루 만에 수많은 의혹이 쏟아졌다"며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직과 부친의 내부정보 이용 부동산 투기 의혹을 어떻게 엿 바꿔치기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뉴시스=세종]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부친이 지난 2016년 세종시 전의면 신방리에 구입한 농지. 구입한 농지는 사진 위쪽 산 아래부터 아래까지며 규모는 1만 871㎡다. 2021.08.26.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의원직 사퇴안 처리가 아니라 체포동의안 처리를 해야 될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며 "윤희숙 게이트에 비하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가 깃털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다"고도 했다.

백혜련 최고위원 역시 "KDI에 근무했던 본인과 기재부 장관 보좌관이었던 제부로부터 얻은 내부정보를 통한 차명 또는 가족간 지분 쪼개기 형태의 투기성 매입 의혹, 개발 호재로 단기간 내에 수억원 시세 급등은 LH 직원들의 비위 행위와 일맥상통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서도 "민주당보다 강력한 조치를 예고한 이준석 대표는 온데간데없고 징계유무는 양념반 후라이드반 치킨 주문식이었다"며 "수사는 진행조차 하지 않았는데 윤 의원은 관계없다고 발표하고 권익위를 흔들어대는 것이 불공정에 상처받는 청년들 대변한다던 이준석식 공정의 민낯"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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