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NC전 더블헤더 승리…키움, 한화에 극적 무승부(종합)

기사등록 2021/08/26 22:44:02

2연패 탈출한 LG, 삼성 잡고 2위 탈환

KT, SSG 잡고 선두 질주

KIA-롯데도 무승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 6대2로 삼성을 물리친 두산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1.06.1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더블헤더를 모두 쓸어담아 중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26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아리엘 미란다의 호투를 앞세워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미란다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10승(4패) 고지에 올라섰다.

미란다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2.73에서 2.57로 낮췄다.

두산 김인태는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호세 페르난데스는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7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패째(9승)를 당했다.

NC 타선은 4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두산은 더블헤더 2차전도 잡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두산은 5-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9회초 무사 1루에서 NC 내야의 연속 실책에 편승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재호의 1타점 내야땅볼,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5-3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말 김강률을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강률은 1⅔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2승째(12세이브)를 달성했다.

적지에서 더블헤더를 모두 이긴 7위 두산은 6위 SSG와의 승차를 1경기 좁혔다.

NC는 42승 4무 40패를 기록해 5위로 미끄러졌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6-1 승리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1.08.22. hgryu77@newsis.com
한화 이글스가 '약속의 8회'를 보여줬다면 키움 히어로즈는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오랜 격언을 실감케 했다.

한화와 키움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기에서 4-4로 비겼다.

전날 초반부터 타선이 터지면서 키움을 7-2로 누른 최하위 한화는 아쉽게 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은 33승4무56패.

키움(48승1무44패)은 가까스로 연패를 막았다. 키움의 올해 첫 무승부 경기다. 키움은 4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한화 베테랑 선발 투수 장시환은 7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버텨 지난해 9월2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338일 만의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구원진의 난조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키움의 2년차 선발 김동혁 역시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춘 채 등판을 마쳤으나 목표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한화가 2회초 포문을 열었다. 2사 2루에서 장운호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선제점을 이끌어냈다. 이에 앞선 1사 1루에서 최인호의 좌익수 방면 깊은 뜬공 때 과감한 태그업으로 2루에 안착한 페레즈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끌려가던 키움은 홈런 한 방에 리드를 가져왔다. 4회말 박동원이 주자 한 명을 두고 장시환에게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2009년 데뷔한 박동원은 처음으로 한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키움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고, 한화 장시환은 추가 실점없이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1점차 살얼음판 승부는 8회 한화 공격 때 요동쳤다. 1사 1,2루에서 페레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페레즈는 키움의 강속구 신인 장재영의 빠른 공을 밀어쳐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하주석이 홈을 밟으면서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곧장 한화의 역전 득점까지 나왔다. 한화는 1사 2,3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김성진이 폭투를 범하는 사이 3-2를 만들었다.

1사 1,3루에서는 장운호가 키움 수비진의 허를 찌르는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한화가 4-2로 달아났다.

키움은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3연투가 어려운 정우람을 대신해 일일 마무리로 나선 강재민을 공략했다.

2-4로 뒤진 9회 2사 1,2루에서 변상권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2루주자 송성문을 물론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은 1루주자 이용규까지 홈을 밟아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예진원의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히면서 승부는 그대로 막을 내렸다.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 KT 선수들이 LG에 6-1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7.01. xconfind@newsis.com
KT 위즈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2연승을 올린 KT는 53승 1무 35패를 기록해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할 승률에 올라섰다. KT와 2위 LG와의 승차는 3.5경기다.

또한 KT는 SSG전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T 선발 엄상백은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엄상백은 SSG전 통산 19경기 만에 첫 승(2패)을 신고했다.

KT 간판타자 강백호는 5회말 결승 투런 홈런과 쐐기 2점 아치(시즌 13호)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황재균은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고감도 방망이를 자랑했다.

SSG는 충격의 5연패를 당했다. 또한 원정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SG는 시즌 44승 4무 44패를 기록해 5할 승률과 함께 6위 자리 수성도 불안해졌다.

SSG 선발 이태양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4연패를 당한 이태양은 시즌 5패째(4승)를 기록했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은 LG(48승 2무 37패)는 삼성(50승 3무 40패)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4⅓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우영은 ⅔이닝 2볼넷 무실점 투구로 행운의 구원승을 올렸다. 정우영은 시즌 6승째(2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대타 이재원이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이형종도 대타로 나와 적시타를 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5연승에 실패해 3위로 내려앉았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11승 달성에 실패했다. 구자욱은 시즌 13호 솔로포, 강민호는 시즌 14호 솔로 홈런을 쳤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7회말 2점을 뽑아 동점을 만든 KIA는 9회 2사 후 박찬호의 중월 2루타로 끝내기 찬스를 잡았지만, 이창진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 선발 이의리는 4이닝 1피안타 6볼넷 2실점으로 제구력 난조를 보였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5이닝 1실점으로 선방했지만,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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