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출절벽 우려에 "무주택·서민 대출은 멈춤 없을 것"

기사등록 2021/08/26 11:57:36

"실수요자 위한 지원은 결코 중단되지 않도록 해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특별대책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NH농협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 신규 중단 여파로 불거진 대출절벽 우려에 "무주택자와 서민들의 전세자금대출, 정책 모기지, 집단 대출 등 주거안정을 위한 금융상품의 공급은 멈춤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농협 대출 중단으로 인해 국민들께서 대출절벽이 벌어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가계부채 관리목표 증가율을 연 5~6% 사이로 잡고 연초 금융 회사별로 가계대출 목표율을 제시해 전방위적으로 관리해왔다"며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와 저금리로 인해 올해 1~7월까지 가계부채 증가폭이 역대 최고치인 78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와중에 대부분의 은행은 자체 노력에 따라 가계대출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왔으나 일부 금융사가 7월말 기준으로 연중 관리 목표치를 크게 초과하게 됐고 대표적인 경우에 해당하는 농협이 연중 목표치 관리를 위해 불가피하게 대출을 중단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정은 신용팽창에 의한 금융 불안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금융기관이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좀 더 철저히 준수토록 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며 "이를 위해 금융회사별 목표 증가율 관리를 보다 촘촘하게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에 "창구 혼선을 최소화하고 대출 절벽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은행을 철저히 모니터링 해주시기 바란다"며 "가계부채 관리 목표 시행에 있어서도 실수요자를 위한 지원은 결코 중단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정은 국가가 최종 대부자가 된다는 마음으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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