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불임금 청산 등 요구
경남도 대체 운송수단 투입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김해∼부산 등을 운행하는 시외버스 업체 '김해여객' 노조가 26일 체불임금 청산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 시외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김해 장유에서 부산 사상을 운행하는 구간 등에 전세버스 등 임시 대체운송수단이 투입됐으나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앞서 김해여객 노조 집행부는 25일 총파업 선언문에서 "2021년도 임·단체협약을 자율 타결코자 교섭을 진행하였지만 사용차측은 체불임금 청산에 대한 어떠한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적자타령과 경영의 어려움을 내놓고 경남도의 재정지원 확대만을 기대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어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사용자가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도록 끝까지 투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조합원의 찬반 투표 결과에 따라 26일 오전 4시를 기해 총 파업을 결의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김해여객은 김해 장유·진영∼부산 서부버스터미널을 각각 하루 30여 차례 왕복하며 창원, 통영, 거제 등도 운행하고 있다.
그동안 노사는 체불임금 청산, 경영정상화 등을 놓고 23일 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 회의가 결렬됐다.
이후 노조는 당초 25일 오전 4시 첫 차를 시작으로 파업을 하려다 연기했다.
경남도는 김해여객이 파업에 들어갈 경우 출·퇴근 수요가 많은 부산 서부∼장유 노선에 임시 전세버스를 하루에 7대, 37회를 즉각 투입하고 있다.
나머지 노선은 시내버스와 경전철 환승을 유도하고, 김해시와 협의해 지역 택시를 1500대로 확대해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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