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전선 영향…시간당 30㎜ 강한 비 내리는 지역도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태풍이 지나간 광주·전남에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25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하루 강수량은 완도 여서도 56㎜, 여수 거문도 46.5㎜, 고흥 도화 11.5㎜, 고흥 7.7㎜, 강진 4.6㎜ 등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완도와 여수시 거문도·초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대체로 흐린 날씨 속에서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는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내륙으로 점차 접근하면서 광주·전남 전역으로 확대되겠다.
비는 자정까지 30~80㎜ 가량 더 올 것으로 예보됐다. 남해안엔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오후 사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가면서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다.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축대·지반 붕괴, 낙석 등의 피해 발생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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