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민주·정의당, 이철규 비판…이 의원 "증여 사실 없어"

기사등록 2021/08/24 22:53:33

정의당 "법의 심판과 별도로 정치적 책임 져야"

민주당 "탈당 요구 처분은 부동산 투기 혐의 명백한 반증"

이 의원 "확인 절차 없이 조치 하는 건 마녀사냥식 탄압"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에서 이철규 소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9. photo@newsis.com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더불어민주당·정의당 강원도당들은 24일 국민의힘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 대상자로 지목된 12명 중 탈당 권유 대상자로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이 포함된 데 대해 일제히 비판조의 성명을 냈다.

정의당은 "이철규 의원은 앞으로 있을 수사에 적극 협조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또한 법의 심판과 별도로 지금의 의혹에 대해 도민들 앞에 진실된 입장을 밝히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철규 의원을 포함한 5명에 대한 탈당 요구 처분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소명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기 혐의가 있다는 명백한 반증"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해명했다.

이 의원은 "'의원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자금 출처 등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부동산 명의신탁 또는 편법증여 의혹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음'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번 일과 관련해 권익위로부터 어떤 추가 소명 요구도 받은 바 없다. 딸에게 증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또 "출가한 딸은 등록 대상이 아님에도 저는 검증을 받겠다고 동의해 주었고 권익위와 당은 제가 동의한 금융자료 조회 등으로 딸의 아파트 구입대금이 어떻데 조달됐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어떤 확인 절차도 없이 그냥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조치를 하는 것은 마녀사냥식 정치적 탄압행위라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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