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캠프, '부동산의혹 후폭풍' 안병길·한무경·정찬민 사의 수용

기사등록 2021/08/24 17:55:40

권익위, 국민의힘 12명 부동산 투기 의혹 대상자 발표

12명 중 5명이 윤석열 캠프에서 직책 맡아 활동 중

안병길·한무경·정찬민 사의…이철규·송석준은 미정

한무경 의원
[서울=뉴시스] 정윤아 양소리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조사 결과 부동산 위법 거래 의혹이 제기된 안병길, 한무경, 정찬민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권익위가 발표한 12명의 국민의힘 의원 중 5명이 윤석열캠프에서 활동 중이다.

윤석열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24일 "캠프에 소속된 한무경, 정찬민 의원은 캠프 관련 직책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이를 수용했다"며 "이철규 의원은 관련 의혹에 대해 당에 추가 해명 기회를 요청했기에 소명 절차를 지켜본 뒤 판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캠프에서 산업정책본부장을, 정찬민 의원은 캠프 국민소통위원장을, 이철규 의원은 캠프 조직본부장을 맡고 있다. 

캠프 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던 안병길 의원은 투기 의혹 명단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이날 "사실관계 여하를 불문하고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몸담고 있는 당과 캠프에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모든 직책을 내려 놓겠다"고 했다.

캠프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에 "기획본부장 겸 부동산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송석준의원은 본인이 적극 해명중이기 때문에 (사의와 관련된) 입장을 캠프에서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고위공직자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1. photo@newsis.com
앞서 국민의힘은 24일 권익위가 발표한 부동산 투기 의혹 대상자 12명 중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고, 강기윤·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 의원에겐 탈당을 요구했다.

나머지 안병길·윤희숙·송석준·김승수·박대수·배준영 의원의 경우 본인 문제가 아니거나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문제 삼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부동산 관련 의혹이 제기된 12명 중 5명이 윤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5명 중 안병길·한무경·정찬민 의원이 사의를 표했고, 이철규·송석준 의원은 적극 해명에 나서며 캠프 직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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