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갑, 농지법 위반 혐의…지도부 탈당 권고 수용
宋 "선당후사 전형…어려울 때 담대한 처신 보여줘"
같은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소속 의원 12명 중 5명에 대한 탈당 권고 조치를 내리는 등 여야 희비가 교차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에게 전화해 “대표님과 당의 명령을 따르겠다. '충성'이라는 말씀에 눈물이 나려고 했던 그 날이 생생하다"며 "선당후사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적었다.
그는 "윤 의원께서 오늘 당대표실을 찾아 경찰의 내사종결 무혐의 처분 통지서를 저에게 보여줬다. 당에 누를 끼쳤다면서 겸양의 말씀도 주셨다"며 "당을 위해 정신적 고통과 마음고생을 감내해 주신 윤 의원을 위로해드렸다. 당이 어려울 때 당인으로서 담대한 처신을 보여주셨던 윤 의원, 고맙다"고 전했다.
윤 의원 배우자는 지난 2017년 7월 2700만원에 경기도 평택 농지를 구입한 과정에서 관련 공무원들로부터 내부 개발정보를 입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 3월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지난 23일 경찰은 무혐의로 내사 종결했다.
윤 의원은 지난 6월 당 지도부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의원 12명 전원 탈당 권유 방침을 밝힌 직후 곧바로 탈당계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권익위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의 소명을 들은 뒤, 사안 경중에 따라 강기윤·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 한무경 등 5명 의원에 대해 탈당 권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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