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길, 처 명의신탁 의혹 부인 "향후 명명백백 밝혀질 것"

기사등록 2021/08/24 12:44:58

윤석열 캠프 홍보본부장직은 사퇴

"국민·당원께 심려끼쳐 드려 머리 숙여 사죄"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1.02.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불법 명의신탁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향후 경찰에서 사실관계를 엄정하게 수사하면 그 결과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안 의원은 이날 '권익위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 "먼저 불운한 가정사로 인해 불거진 의혹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배우자가 처남 명의를 빌려 부동산(유치원)을 보유했다가 이혼 소송 과정에서 명의신탁 의혹이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 의원은 "소송진행 과정에서 처남(배우자의 친오빠) 명의의 유치원이 배우자가 운영하는 유치원, 어린이집과 거리도 가깝고 명칭도 비슷하여 저는 처남 명의의 유치원도 사실상 배우자 소유가 아닌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였다"며 "이에 대해 배우자는 여러 가지 증거를 제시하면서 해당 유치원의 실소유주는 처남이라는 답변서를 법원에 제출하였고, 나아가 처남이 국세청으로부터 명의신탁이 아니라는 결론을 받았다고 법원에 소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익위의 부동산 전수조사 절차도 문제 삼았다. 안 의원은 "배우자가 개인정보제공동의에 협조한 사실이 없어 얼마나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졌는지 확신할 수 없고, 저도 이 부분에 대해 권익위로부터 어떠한 소명요구를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사실관계 여하를 불문하고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제가 몸담고 있는 당과 캠프에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며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끼쳐 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안 의원은 부산을 지역구로 둔 초선의원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캠프에서 홍보본부장으로 영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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