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비트코인 5만달러 넘었다…상승세 지속

기사등록 2021/08/23 17:07:48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3개월만에 5800만원선을 돌파해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38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에서 한 남성이 거래가격을 확인하고 있다. 2021.08.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비트코인이 23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시세 기준 5만 달러를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랠리를 이어가며 올해 고점 이후 다시 오름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날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5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56% 오른 5848만60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또 다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자정 대비 1.39% 오른 5848만5000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집계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90% 상승한 5만164달러다. 일주일 전보다는 6%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국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전 고점 이후 가장 높은 가격 수준을 형성하고 있는 중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의 아시아태평양 책임자인 비제이 아이야르(Vijay Ayyar)는 "지난 4월 고점에서 50%가량 내린 2만9000달러~3만달러 사이에서 구매가 집중됐다"며 "이 가격대에서 많은 대형 거래인들이 이익을 봤다"며 비트코인 움직임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 돌파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 2위 코인인 이더리움 역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지난주 급락 구간을 벗어나 다시 3000달러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빗썸 기준 1.54% 오른 387만8000원, 업비트 기준 2.30% 상승한 387만7000원을 나타냈다.

시총 규모가 커 변동성이 크지 않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대장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얼터너티브 코인, 대체 암호화폐)들의 상승폭은 더욱 크다.

빗썸과 업비트에서는 왁스(WAXP)가 전일 대비 120% 넘게 오르고 있다. 왁스 이런 폭등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상장 이슈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바이낸스는 이날 15시30분 비트코인(BTC), 바이낸스코인(BNB), 바이낸스USD(BUSD), 테더(USDT) 마켓에 왁스(WAXP)를 상장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WAX는 가상 수집품 및 게임용으로 구축된 레이어1 네트워크다.

암호화폐 시장에 상승 활력을 불어 넣어준 건 지난주 코인베이스의 대규모 암호화폐 매입과 지난 21일 페이팔의 영국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론칭 소식 등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최근  5억 달러(약 5917억원)규모의 암호화폐를 추가로 매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날 CNBC 등 외신들은 미국 온라인 결제기업 페이팔이 영국에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페이팔은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해당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 5월 페이팔은 미국 소비자가 암호화폐를 이용해 온라인 판매자에게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이번에는 영국에서도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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