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등 도로 16곳 통제, 도로 침수 신고 43건
금정구 누적강수량 144.5㎜, 1시간 최대강수량 52㎜
22일까지 최대 200㎜ 폭우…최대순간풍속도 초속 19.1m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1분께 사상구의 한 아파트 21층에서 강풍에 베란다 창문이 깨져 50대 입주민이 팔뚝과 발목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낮 12시 27분께 금정구 온천천에서 수위 상승으로 고립된 60대가 소방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온천천 수위 상승으로 세병교·연안교·수연교의 하부도로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연제구는 온천천 산책로 등의 출입 통제를 알리는 안전안내문자를 부산시민에게 보냈다.
또 기장군 무곡지하차도, 동구 초량1·초량2 지하차도, 부산진시장 지하차도, 북구 덕천배수장~화명생태공원 구간, 사상구 새벽로, 금정구 영락굴다리, 사상구 수관교, 북구 구포시장 굴다리, 사상구 감전배수장 굴다리, 금단마을지하차도 등 총 16곳의 도로가 잇달아 통제됐다.
이날 부산지역 호우·강풍 피해 신고는 부산소방(오후 1시 기준) 16건, 부산경찰(오후 2시 기준) 58건 접수됐다.
경찰에 접수된 신고 중 도로 침수가 43건으로 가장 많았고, 포트홀 등 도로 파손 4건, 신호등 고장 3건 등도 접수됐다.
이날 누적 강수량(오후 2시 기준)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으로 81.7㎜이며, 지역별로는 금정구 144.5㎜, 북구 139.5㎜, 사상구 134.5㎜, 부산진구 110㎜, 동래구 102㎜, 강서구 99.5㎜, 사하구 90.5㎜ 등이다.
특히 금정구에서는 1시간최대강수량 52㎜를 기록했다.
부산기상청은 "이번 비의 예상 강수량은 오는 22일까지 최대 200㎜ 이상이다"며 "강한 남서풍에 동반돼 많은 수증기가 유입됨에 따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이날 낮(오전 9시~오후 6시) 동안 집중되겠다"고 밝혔다.
현재 최대순간풍속은 공식관측소 기준 초속 19.1m이며, 지역별로는 오륙도 초속 19.8m, 사상구 18.3m, 북구 17.4m, 강서구 16.9m, 남구 16.1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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