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3일간 열전 돌입
22개 종목 539개 메달이벤트 열려
한국 선수단 159명 파견 계획…종합순위 20위권 이내 목표
지난 8일 폐회식을 치른 2020 도쿄올림픽의 바통을 이어받아 전 세계에 스포츠의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패럴림픽은 신체·감각적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4년마다 치르는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로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주최한다.
1960년 로마대회를 시작으로 이번이 총 16번째 하계 대회다. 도쿄는 1964년 2회 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처음으로 패럴림픽을 두 번째 치르는 도시가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 미뤄졌지만 역대 최대 규모인 세계 181개국에서 약 44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양궁, 육상, 배드민턴 등 총 22개 종목에서 539개의 메달 이벤트가 벌어진다. 보치아, 골볼은 올림픽에는 없는 패럴림픽의 고유 종목이다.
1988년 서울 패럴림픽에서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보치아는 매끄러운 바닥면에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계산해 승패를 겨루는 컬링과 비슷한 경기다.
도쿄올림픽(339개)보다 메달 이벤트가 많은 이유는 장애등급에 따라 경기가 더 열리기 때문이다.
한국은 양궁, 육상, 배드민턴, 보치아, 사이클, 유도, 역도, 조정, 사격, 수영, 탁구, 태권도, 휠체어농구, 휠체어테니스 14개 종목에 159명(선수 86명·임원 73명)을 파견한다.
원래 158명이었으나 조직위원회의 코로나19 관리자(연락관) 추가 요청으로 임원이 1명 늘었다.
선수단장은 주원홍(65)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장이 맡았다.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로 종합순위 20위 이내를 목표로 정했다.
보치아와 탁구, 배드민턴 등에서 메달을 기대한다.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태권도와 함께 정식종목으로 첫 선을 보여 눈길을 끈다.
한국 선수단은 수영, 탁구대표팀이 속한 본진 45명을 시작으로 18일부터 비행기에 올랐다.
2016 리우대회의 누적 시청자가 41억명으로 시청률 기록을 새롭게 써 달라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개최가 정해져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접근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 전망된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시각장애 선수들이 메달의 차이를 촉감으로 알 수 있도록 패럴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메달 측면에 둥근 모양의 표식을 새겼다.
하나는 금메달, 두 개는 은메달, 세 개는 동메달이다. 메달 앞면에는 점자로 '도쿄 2020'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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