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설치된 '소녀상' 3개 철거…"경찰 요구"

기사등록 2021/08/20 10:31:57

日요미우리, 관계자 인용 보도

[홍콩=뉴시스] 김예진 기자 = 지난 2018년 8월 24일 홍콩 주재 일본 총영사관이 입주한 빌딩 인근 육교에 있는 소녀상 3개의 모습. 2017년 홍콩 민간 반일단체인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保釣行動委員會)'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08.20. aci27@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홍콩에 설치됐던 일본군 위안부 상징 '소녀상' 3개가 철거됐다고 20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관계자를 인용해 홍콩 민간 반일단체인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保釣行動委員會)'가 일본 총영사관 인근 육교에 설치된 소녀상 3개를 철거했다고 전했다.

7월 말 기준 3개 소녀상이 모두 철거됐다.

당초 이 소녀상들은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가 2017년 설치했던 것이다. 당시 일본 정부는 홍콩 정부에 대해 철거를 요구했다.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 관계자는 철거 이유에 대해 "(소녀상) 설치에 대해 신청이 없다고 해서, 경찰이 철거하도록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녀상이 설치됐던 2017년은 중일 전쟁의 계기가 된 루거우차오 사건 80주년이 되는 해였다. 소녀상 설치는 일본에 대한 항의 활동으로서 의미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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