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외교장관 "아프간 위기,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해야"

기사등록 2021/08/20 04:47:49 최종수정 2021/08/20 04:50:32

"안전한 대피·인도적 지원·폭력 중단 협력"

[런던=AP/뉴시스]G7 외교장관들이 4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회의에 앞서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2021.5.4.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1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해 더 이상 위기가 고조되지 않도록 국제 사회에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CNN 등에 따르면 G7 외교장관회의 의장인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취약한 사람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대피하려는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합법적인 정착 경로를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G7 장관들은 탈레반에게 외국인과 아프간인들의 안전한 통로를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급한 폭력 중단과 인권 존중, 포괄적인 협상, 아프간에 있는 모든 이들의 국제적인 인도주의 법률 존중에 대한 약속을 확인했다"며 "탈레반의 민간인 보호 약속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프간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보복성 폭력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했다.

이어 "탈레반이 아프간이 국제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 수 일, 수 주 동안 파트너들과 함께 아프간의 포괄적인 정치적 정착지를 확보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가능하게 하며 아프간 및 국제사회에서 테러로 인한 추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도 회의 후 트위터를 통해 두 가지 핵심 우선순위가 정리됐다면서 아프간 대피 작전에 대한 협력을 가속화하고 아프간 위기의 결과를 예상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렸다. 미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외교장관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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