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현대차, 두산중공업 삼성전자 등 10개 기업 대표 참석
文 "한국 뉴딜정책 나누면 카자흐 도약에 추동력 더할 것"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 한국 측에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청와대 이호승 정책실장, 남영숙 경제보좌관과 LS, 현대차, 삼성전자, 두산중공업, 롯데제과, 포스코인터, 셀트리온, 효성, 동일토건, 코트라 등 10개 기업 대표가 자리했다.
카자흐스탄 측에서는 틀레우베르디 외교부 장관과 삼룩-카즈나(국부펀드), 카자흐텔레콤(통신), 카스피그룹(금융), 미네랄프로덕트(자원) 등 4개 기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1992년 수교 이후 양국의 교역 규모가 1000만불에서 2019년 40억 불을 넘어섰고, 한국의 카자흐스탄 투자는 210만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늘어났다며 "한국의 뉴딜 정책과 경제 발전 경험, 기술력을 함께 나눈다면 카자흐스탄의 새로운 도약에 추동력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럽과 중동, 아시아의 교차점에 자리한 카자흐스탄은 '누를리 졸' 정책을 추진하며 교통과 물류, 에너지, 산업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한국의 신북방 정책과 결합한다면 양국 경제 발전은 물론 유라시아의 공동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최초의 민관 합작 투자 프로젝트인 '알마티 순환도로 건설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고 있고, 알마티 자동차 공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며 "한국의 PCR진단 기업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코로나 대응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9년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합의한 중기 협력 프로그램 '프레시 윈드'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는 동시에 이번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합의된 빅데이터, 5G, 바이오헬스, 우주개발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나가자고 말했다.
양국 기업들은 민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과 카자흐스탄 투자 진출 관련 현안 및 건의 사항 등을 논의했다.
현대차, 삼성전자, 두산 등은 협력 규모·분야 확대를 위한 기반시설 지원, 애로 해소 등을 요청했다. 셀트리온, 효성 등 아직 카자흐스탄과의 협력이 크지 않은 기업들도 카자흐스탄 투자에 큰 관심과 의지를 보였다.
카자흐스탄의 대표 기업들은 환영 의사를 표명하며 향후 지속적 소통을 통해 협력을 구체화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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