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제업무 책임자를 지낸 브렛 브루언 전 선임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USA투데이 기고문을 통해 "설리번은 자신의 임무의 모든 측면에서 실패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설리번 보좌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국가안보보좌관은 두 가지 책무가 있다. 하나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상황실에서 대통령에 대한 가장 마지막이자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상담역"이라며 "다른 하나는 사령관이 내린 결정과 방향을 실질적인 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끔은 권력자에게 진실을 말해야 할 때도 있다"며 "모든 것에 점수를 매겼을 때 그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설리번은 외교정책 이론과 주장엔 능통하지만 해외 경험이 부족해 아이디어와 집행이 단절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에서 (미군을) 철수하길 바랐다. 여기서 잠재적인 함정과 문제를 피하면서 대통령의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지 알아내는 것은 설리번의 몫이었다"며 "하지만 일어난 일은 분명히 그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설리번은 바이든 대통령의 분명한 욕구를 조율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은 "실체가 있기 보다는 구호에 더 가까웠다"며 "국가 안보 전반의 영향력 있는 자리에 경험 많은 외교관 대신 정치적 인사를 등용한 것은 오만함을 반영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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