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 망령이 온 나라를 휘감고 있어"
"이번 대선, 나라를 바로 잡을 절호의 기회"
"저같은 무결점 후보만이 야권 승리 가능"
"사시, 행시, 외시, 의과대학을 부활시키겠다"
"검찰은 보완 수사 기능만 유지...공수처 폐지"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비대면으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이 나라를 바로잡아 정상 국가로 만들고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며 "G7의 당당한 일원이 돼 국제사회에서 선진국 대접을 받는 나라,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온 국민이 하나가 돼 1960~70년대 산업화, 1980년대 민주화, 1990년대 정보화를 이루어 냈다"며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중진국을 넘어선 지 무려 30여 년 동안 선진국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그러는 사이에 성장의 엔진이 식어가고 급속히 저출산·노령화 사회로 가고 있다"며 "개인과 나라 빚도 늘고 빈부 격차는 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해방 직후 공산주의가 우리 사회를 뒤덮었듯이, 지금은 포퓰리즘의 망령이 코로나 상황을 파고들며 온 나라를 휘감고 있다"며 "우리도 석유 부국이었다가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한 베네수엘라를 따라가는 무상 포퓰리즘이 판 치는 나라가 돼간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오늘만 살 것처럼 거위의 배를 가르고 청년과 미래 세대에게 빚더미를 물려주는 퍼주기 대한민국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현 집권 세력은 획일적 평등과 현금 퍼주기를 앞세운 무상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편가르고 분열시켜 장기집권을 이루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80석 국회 의석을 무기로 사회 시스템, 국가 제도를 좌파 사회주의 국가로 점점 바꾸어 나가고 있다"며 "지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 외교, 국방 등 국가 전 분야의 정책 혼란과 무능은 국민 고통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여기서 막아야한다"며 "이번 대선은 단순히 여야의 정권교체를 넘어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대선이고 선진국 시대를 이끌어 갈 이 나라 주류 세력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나아가 이번 대선은 선진국의 길이냐, 베네수엘라의 길이냐를 가늠하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선진국 시대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 지금은 정권교체를 통해 나라를 바로 잡을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국정경험이 풍부한 자신이 이번 대선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적으로 미·중 패권 갈등은 격화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최고조에 와 있다"며 "세계 무대에서 국가이익을 지키고 국정 대개혁을 제대로 해낼 강력한 리더쉽과 미래를 통찰하는 혜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정권을 교체한 후에도 국회 180석을 장악한 현 집권 세력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국정 경험과 강력한 리더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저는 지난 탄핵 대선 이후 TV홍카콜라, 프리덤코리아 포럼을 통해 국가 정상화, 네이션 리빌딩을 철저히 준비해왔다. 또 8000여명의 국민 인뎁스 조사를 통해 국민의 기대, 시대의 요구를 듣고 G7선진국 시대의 비전과 정책을 마련해왔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제로 디펙트(Zero Defect)의 무결점 후보만이 상대의 부당한 술수와 공작의 빌미를 주지 않고 야권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며 "지난 시절처럼 후보의 능력 부족과 가족 검증 문제로 대선을 2번이나 망쳤던 일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치 활동 내내 저와 가족 모두는 정권과 국민의 철저한 검증을 받았다"며 "이제 더 이상 검증될 일이 없다. 검증되고 준비된 저 홍준표가 가장 든든한 후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저의 국정철학과 국가운영의 기본이념은 좌우 이념을 넘어선 국익우선주의"라며 "국익우선과 국민중심의 나라경영으로 정치보복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국민통합을 이루어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국정대개혁 7대 과제도 공개했다.
홍 의원은 "정치 행정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개헌을 공약하겠다. 현행 87년 헌법은 중진국 시대의 낡은 틀이니 변화된 시대정신과 국민적 기대를 반영하고 선진국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헌법으로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또 "AI와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을 행정 시스템에 과감하게 도입해 공무원과 공공기관을 구조조정하고 국정의 효율을 높이겠다"며 "경남도 행정·재정 개혁으로 채무 제로를 달성했던 성과를 기반으로 국가채무 1000조의 재정파탄 상태를 균형재정으로 정상화시키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천명하고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선진국형 경제 시스템을 갖추겠다"며 "개인과 기업을 옭아매는 부당한 규제와 간섭을 대폭 줄이고 시장의 자유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도심 고밀도 개발, 공공부문 쿼터 아파트 도입으로 공급을 대폭 늘려 집값을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경남도지사 시절 강성노조와 싸워본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 긴급명령을 발동해서라도 강성 귀족노조의 패악을 막고 노동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세금 나눠먹기인 공무원과 공공부문 일자리가 아니라 민간 일자리 창출이 우선이다. 세제개혁과 불필요한 기업 규제 철폐로 민간 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더 높은 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의
사다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했다.
또 "무너진 공정을 바로 세우겠다"며 "공정한 제도 정착을 위해서 대학 입학 시험을 정시 중심으로 개편하겠다. 현대판 음서제도인 로스쿨, 의학전문대학원, 국립외교원 제도를 폐지하고 사시, 행시, 외시, 의과대학을 부활시키겠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사정기구를 개혁하여 선진국 사법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국가정보원의 대북 정보 수사 기능은 유지하되, 국익수호를 위해 해외분야를 크게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공소유지를 위한 보완 수사 기능만 유지하도록 하고 공수처는 폐지하겠다"며 "경찰 국가수사국을 독립시켜 한국형 FBI로 만들고 모든 수사의 중심이 되게 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감사원에는 직무회계 감사 능력을 높이기 위해 계좌 추적권을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교 안보 기조를 바꾸겠다"며 "대북 정책의 기조는 상호불간섭 주의와 체제경쟁 주의를 원칙으로 독일식 통일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강화하고 한미간 NATO식 핵공유 협정을 맺어 북한의 핵 위협을 근원적으로 대처하겠다"며 "국방부문은 4군 체제로 군을 개편하고 미래 전자전 시대에 걸맞게 모병제와 지원병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문화의 다양성과 균형을 회복하겠다"며 "방송은 EBS만 남기고 KBS, MBC를 민영화해 민간 방송시대를 열겠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마지막으로 "도시락 싸갈 형편이 안 돼 점심시간마다 수돗물로 배를 채워야 했던 어린 소년이 있었다"며 "그 소년이 자라 대한민국 검사가 돼이 땅의 정의를 세웠고 정치인이 됐다. 국회의원 5번, 경남지사 2번, 원내대표, 당대표 2번을 거쳐다시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로 배를 채우던 그 절박한 심정으로 마지막 정치 도전에 나선다"며 "진충보국(盡忠報國)의 각오로 혼신을 다해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 경선에 나온 후보들 모두 원팀(One team)이 돼 내각과 당에서 나라 정상화와 선진국 시대를 다 함께 열어가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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