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항일무장투쟁 공적으로 건국훈장 대통령장 수여
국민 통합·애국심 함양 공적 추가 인정…건국훈장 최고등급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빈 방문 중인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 서훈을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우원식 이사장에게 직접 수여했다.
이번 추가 서훈은 홍 장군이 전 국민에게 독립 정신을 일깨워 국민 통합과 애국심 함양에 기여한 공적을 추가로 인정받아 이뤄졌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앞서 홍 장군은 1962년 항일무장투쟁의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았다. 건국훈장은 대한민국의 건국에 공로가 뚜렷하거나, 국가의 기초를 공고히 하는 데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가장 높은 1등급인 대한민국장부터 대통령장, 독립장, 애국장, 애족장 등 5등급으로 나뉘어져있다.
아울러 홍 장군은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한 동포사회의 지도자로서 고려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긍지를 제고하기 위해 힘썼고, 오늘날까지도 고려인 사회 내 한민족 정체성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장군이 오늘날 국제평화와 화합의 상징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홍 장군의 묘역 비문에는 제국주의의 비극과 평화의 의미를 전달하는 뜻의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한편 이날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홍 장군과 관련된 두 건의 사료를 전달했다.
1943년 순국한 홍 장군의 사망진단서 원본과 홍 장군이 말년에 수위장으로 근무했던 고려극장 사임서 복사본이다.
문 대통령과 토카예프 대통령은 홍 장군의 정신과 유산을 토대로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의 관계를 더욱 발전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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