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선주자들, 합당 결렬에 "분열은 공멸" 우려
원희룡 "감정 싸움할 때 아냐…밤 새우라더라도 다시 하라"
유승민 "야권통합과 정권교체 바라온 많은 분들 아쉬움 크다"
박진 "합당 무산됐지만 외연 확대, 중도확장 노력은 계속 돼야"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캠프 사무실에서 언론인들을 초대해 '원팀캠프 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16일 국민의당과의 합당 최종 결렬에 강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협상을 다시 재개할 것을 양당에 촉구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정권교체는 국민의 명령이다. 이 준엄한 명령을 야권의 그 누구도 회피할 수 없다"며 "분열은 공멸"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감정 싸움할 때가 아니다. 소탐대실하면 역사가 용서 안 할 것"이라며 "국민만 생각한다면 무슨 일을 못하겠는가? 뭣이 중한가? 몇 날 며칠 밤을 새우라더라도 다시 하시라"며 당 지도부에 협상 재개를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화상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8.15. photo@newsis.com 같은 당 박진 의원도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공식 결렬돼 안타깝고 아쉽다"며 "통합은 정권교체를 위한 필수조건이며, 그 출발은 분열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비록 오늘 국민의당과의 합당은 무산됐지만 외연 확대, 중도확장을 위한 국민의힘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며 "안철수 대표께서도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대통령 불출마를 선언하며 더 큰 2번을 주창했던 초심을 지금이라도 돌아보시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박진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미국 여야의원 한미 백신 스와프 촉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16. photo@newsis.com 유승민 전 의원은 "저를 포함하여 야권통합과 정권교체를 바라온 많은 분들이 아쉬움이 크다"며 "통합의 큰 뜻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며, 통합논의가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한다"는 짧은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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