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이뤄지면 1000~2000명 아프간인 도하로 이동할 듯"
CNN은 13일(현지시간) 해당 논의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카타르 정부와 아프간 국적자 수천 명을 받아들일 임시 주택 마련을 협의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수용 대상은 그간 미국 측을 지원했던 아프간 국적자와 그 가족들이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카타르에서 받아 줄 아프간인이 최대 8000명에 이를 수 있지만,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합의가 이뤄지면 일단 1000~2000명의 아프간인이 도하로 거처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CNN에 "우리는 모든 가능한 선택지를 평가 중"이라며 아직 아프간인 제3국 수용에 관해 발표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9·11 테러 20주기 전 아프간 주둔 미군 철군을 추진해 왔다. 지난 5월부터 실제 철군이 시행됐으며, 이런 행보에 맞춰 탈레반은 지난 6월부터 아프간 주요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웠다.
아프간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무려 40만 명이 탈레반과의 분쟁으로 피란길에 올랐으며, 이 중 80%가량이 여성과 아동이라고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아프간인들의 특별이민비자 신청을 처리하기 위해 제3국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한다. 아울러 미 국방부는 최근 카타르에 이 절차 지원을 위해 병력 1000여 명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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