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百度)는 2021년 4~6월 2분기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13억5000만 위안(약 5조6300억원)을 기록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재부망(財富網)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바이두가 전날 발표한 2분기 결산을 인용해 매출액이 광고수익 회복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같이 증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동기의 260억3000만 위안에서 대폭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 중앙치 309억6000만 위안도 웃돌았다.
2분기 산하 스트리밍 서비스 아이치이(愛奇藝 iQiyi)의 광고수입을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마케팅 사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190억 위안에 달했다.
회원 수는 6월까지 1억620만명에 달했다. 오리지널 콘텐트 확충이 기여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등은 80% 급증한 50억 위안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크게 부진했던 작년 동기에 대한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하지만 바이두 2분기 최종손익은 5억8300만 위안 적자를 냈다. 최종적자는 2019년 7~9월 이래 7분기 만이다.
매출액은 크게 늘었으나 출자한 동영상앱 콰이서우(快手科技)의 주가 하락으로 적자를 보았다. 콰이서우는 지난 2월 홍콩 증시에 상장했으며 1~3월 1분기에는 237억 위안의 투자수익을 생성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동영상 서비스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콰이서우 주가가 급락해 2분기엔 31억 위안의 투자손실이 발생했다.
중국 규제당국은 테이터 보안과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바이두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리옌훙(李彦宏) 최고경영자(CEO)는 감시의 눈이 심해졌지만 업무에는 아직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두는 이날 위정쥔(余正鈞)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임명했다. 위정쥔은 후임자를 선임할 때까지 CFO를 겸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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