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영미권을 대표하는 에이전시에서 문학 에이전트로 일하며 틈틈이 단편소설을 써온 리사 할리데이는 첫 번째 장편소설인 이 작품으로 2017년 화이팅상을 출간 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8년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불공정한 세상 속 예술의 위치를 이야기하는, 없어서는 안 될 정치 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그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타임', '뉴욕 타임스', '뉴요커' 등 유력 매체들이 선정한 '올해의 책'에도 이름을 올려 또 한 번 큰 주목을 받았다.
뉴욕 맨해튼의 젊은 여성 작가 지망생과 히스로 공항에 억류된 이라크계 미국인 청년의 이야기를 통해 인종과 성별, 부, 권력 등 개인과 집단 간 힘의 불균형을 파헤친다. 허진 옮김, 388쪽, 현대문학,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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