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대통령 되면 지구를 뜨겠다" 발언 논란

기사등록 2021/08/12 09:15:13

곽상도 "대선 후보는 당원과 민심이 결정"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연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뜨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한 언론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주변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이 되고 윤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어떡할 거냐고 물었다"며 "지구를 떠야지"라고 답하면서 폭소했다.

이 대표는 2019년 12월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당시 또 다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1대 국회에 바라는 점'에 관한 질문을 받고 "21대 국회에서 내가 있는 당이 압승해가지고 나중에 유승민 대통령 만들고"라고 발언한 영상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껏 해 온 일들이 특정 후보를 도우려는데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 대표의 성향과 연관지어 최근 정치적 행보를 의심했다.
 
곽 의원은 또 "대선 후보는 당원들과 민심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대표가 좌지우지할 것은 아니다"라며 윤 전 총장 측과 경선 후보 토론회 등을 놓고 갈등 양상인 이 대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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