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시하는 사실의 역사만이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신념으로 조선일보에 '박종인의 땅의 역사'를 연재하고 있는 작가는 TV조선에서 같은 제목의 역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잊히고 은폐된 역사를 발굴해 바로잡아 온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서재필 언론문화상을 받았다.
'땅의 역사' 시리즈는 역사를 따라 걷는 작가의 역사 인문서다.
작가가 생각하는 역사는 왜곡하지 않고 온전한 형태로 마주할 때 진정한 영향력을 가진다. 그 의도에 맞게 ‘땅의 역사’ 시리즈는 외면하고 싶었던 부분이나 오해하고 있던 거짓을 바로잡기도 하며 냉정과 진솔함을 유지한다.
특히 4편은 사람들이 몰랐던 역사의 진실과 비밀, 즉 이면을 다룬다. 어떤 과거가 쌓여 현재에 도달하게 됐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위대한 배달민족이 남긴 찬란한 역사만을 담지 않았다. 존경했던 인물에게 실망할 수도 있고, 실망했던 인물들의 새로운 이면을 발견할 수 있다. 296쪽, 상상출판, 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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