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생 1476명, 1주간 하루평균 1626.1명 감염
서울 356명·경기 398명·인천 64명, 수도권 55.4%
경남 110명·부산 105명…비수도권, 44.6%인 658명
사망자 9명 늘어 누적 2134명…위중증 환자 379명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월요일 기준 최다인 154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종전 최다였던 2주 전보다 200여명 많은 1476명이다.
비수도권 확진 규모가 4차 유행 이후 가장 높은 44.6%를 차지한 가운데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전국 국내 확진자 수는 처음 1600명을 넘었다.
정부는 휴가철이 끝나면 확진자 수가 더 증가할 수 있다며 8·15 집회 등을 포함한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월요일 기준 최다 확진…나흘째 요일별 역대 최대치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1540명 증가한 21만3987명이다. 4차 유행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5주(35일)째 1000명대다.1540명은 주말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월요일(화요일 0시) 기준 역대 최다 규모로, 종전 최다였던 2주 전 1363명보다 177명 많다. 최근 하루 확진자 수는 금요일부터 나흘째 요일별 역대 최다 확진자 기록을 바꾸고 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주말인 8일과 평일인 9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량은 각각 8만3054건, 15만5365건 등이다.
양성률 추이는 검사와 확진 시점이 달라 해당일 검사 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로 가늠할 수 있다. 선별진료소를 기준으로 하면 2.75%,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건수까지 더하면 0.96%다.
주 평균 확진자 1600명 넘어서…정부 "광복절 불법집회 엄정 대응"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7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64명이다.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1664명→1716명→1640명→1762명→1670명→1455명→1476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1626.1명이다. 이 수치가 1600명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56명, 경기 398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에서 전국 확진자의 55.4%인 818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658명(44.6%)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경남 110명, 부산 105명, 대구 78명, 충남 66명, 경북 57명, 대전과 울산 각각 50명, 충북 41명, 전북 28명, 전남 24명, 강원 22명, 광주 13명, 제주 10명, 세종 4명 등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된 확진자는 수도권 224명, 비수도권 124명 등 348명이다.
권역별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975.3명이다. 비수도권은 650.6명으로 경남권 254.1명, 충청권 167.0명, 경북권 129.4명, 호남권 60.0명, 강원 25.8명, 제주 14.4명 등이다.
정부는 휴가철이 마무리되면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8·15 광복절 집회를 예고한 단체에 대해서는 집회 자제를 강력 요청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광복절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광화문 일대를 비롯해 서울 시내에서 크고 작은 집회가 신고됐으나 대부분 금지 통보 중"이라며 "매우 엄중한 현 상황을 고려해 집회를 자제하고 만약 방역수칙에 반하는 위법한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주 제조업 6명, 동두천 음식점 5명, 용인 교회 4명 등 감염
서울에서는 지난 9일 오후 6시 기준 서초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6명, 서대문구 소재 사우나 관련 5명, 서대문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3명, 용산구 소재 PC방 관련 2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에서는 직장과 관련해 파주시 식품 제조업2 관련 6명, 시흥시 금속처리업 관련 3명, 양주시 식료품 제조업 관련 1명, 용인시 제조업2 관련 1명, 서울 송파구 직장6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또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동두천시 음식점 관련 5명, 안산시 음식점2 관련 4명, 평택시 운동시설 관련 2명, 수원시 쇼핑몰 관련 2명, 시흥시 노래방2 관련 2명, 안산시 주점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파악됐다.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용인시 교회2 관련 4명, 서울 서초구 종교시설 관련 2명 등이 감염됐다.
이 밖에 파주시 신병교육대대 관련 2명, 남양주시 어린이집3 관련 1명,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관련 1명, 군포시 일가족 및 개인과외 관련 1명, 수도권 지임모임 및 배구단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인천에선 서구 소재 음식점 관련 3명이 추가돼 6일부터 13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미추홀구 보험회사와 남동구 제조업, 부평구 보험회사2, 서구 공부방2 관련으로도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중구청에선 공공근로자 1명이 확진돼 실시한 접촉자 검사 결과 129명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부산 주점 관련 13명 감염…오늘부터 거리두기 4단계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는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소재 주점 관련 13명, 연제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5명, 기장군 소재 요양병원 관련 3명, 부산진구 소재 금융기관 관련 2명이 확진됐다.경남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김해 요양병원에서 3일마다 실시한 검사로 입원환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창원 소재 대형마트 4명과 창원시 마산 유흥주점 관련 1명 등도 감염됐다.
울산에서는 북구 소재 청소전문업체 관련 2명, 동구 소재 마사지업소 관련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아산에선 외국인 식당 관련으로 하루 9명이 신규 확진됐고 서산에서도 화성시 확진자 접촉 사례인 외국인 노동자 관련으로 자동차 부품 공장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천안에선 지인모임과 관내 기업체 집단발생 관련으로 각 1명씩 추가 확진됐다. 논산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원 입소자 1명과 종사자 3명이 확진됐고 금산에선 마트 직원 관련 검사에서 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충북에서는 청주 소재 호프집 관련 2명, 청주 소재 대형마트 관련 2명, 충주 방과후 강사 관련 3명과 보은에서 병원 진료를 위해 선제 검사를 받은 60대 및 이 확진자의 가족 2명이 감염됐다.
대전에서는 동구 소재 콜센터 관련 2명과 서구 생명보험회사 관련 1명, 집단감염이 발생한 논산 요양원 관련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대구에서는 종교시설 관련 13명, 달성군 가족모임 관련 9명, 달서구 일가족 관련 6명, 달서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4명, 수성구 소재 체육시설2 관련 4명, 중구 소재 외국인 식료품점 관련 3명, 달서구 소재 학교 돌봄교실 관련 3명, 남구 소재 외국인 어학당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북에서는 태국 지인모임 관련 3명, 경주 소재 목욕탕 관련 1명, 경산 소재 교회 관련 2명, 대구 소재 교회 관련 2명 등이 감염됐다.
광주광역시에서는 광산구 주점·PC방 관련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원 속초에서는 교회 관련 3명, 강릉에서는 보건소 이송 요원 1명이 확진됐다.
신규 사망 9명, 93일 만에 최다…위중증 환자 37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64명으로, 일주일간 하루 평균 57.8명이 발생했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13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51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35명, 외국인은 29명이다.추정 유입 국가를 보면 인도 1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필리핀 6명(3명), 인도네시아 3명(1명), 우즈베키스탄 5명(3명), 파키스탄 6명, 러시아 5명(2명), 아랍에미리트 2명, 키르기스스탄 3명, 카자흐스탄 3명(1명), 일본 5명(5명), 몽골 1명, 영국 2명, 터키 2명(1명), 독일 1명,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3명, 미국 13명(11명), 에콰도르 1명(1명), 모로코 1명, 모잠비크 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9명 늘어 누적 2134명이다. 하루 발생한 신규 사망자 숫자로는 지난 5월9일 0시 기준 9명 이후 93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1.00%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250명 늘어 2만433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많은 379명으로 확인됐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281명 증가한 18만7523명이다. 치료를 끝내고 격리에서 해제된 비율은 87.63%다.
1차 접종 43만명 늘어 총 2137만명…전 국민 41.6%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2월26일부터 전날까지 165일간 누적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43만3768명 증가한 2137만1194명이다.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41.6%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17만3134명 늘어 전체 인구의 15.4%인 누적 789만4351명이다.
백신별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35만7024명,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6만2351명, 모더나 1만4393명이다.
신규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15만4759명, 아스트라제네카 1만7981명(화이자 교차 접종 3188명), 모더나 394명이다.
접종 대상자 대비 누적 접종 완료율은 아스트라제네카 17.0%, 화이자 46.0%, 모더나 3.1%, 얀센 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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