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되는 터키 산불…당국자 "진행 중 산불 2건"

기사등록 2021/08/10 00:10:16

농업산림부 장관이 밝혀…사망자 8명

[무을라=AP/뉴시스]지난 8일(현지시간) 산불이 발생한 터키 무을라주의 한 산에서 소방 헬기가 진화를 위해 접근하고 있다. 2021.08.1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터키 당국은 산불이 모두 진화되고 두 곳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약 열흘 간 계속 됐던 산불이 진정되는 모습이다.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인 데일리 사바에 따르면 베키르 파크데미를리 농업산림부 장관은 이날 남서부 무을라주 2건의 화재만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풍과 높은 기온, 낮은 습도 속에서 15대의 소방 항공기와 헬기, 소방차 수백대, 5000명 이상의 소방대원이 무을라주에서 아직 산불과 싸우고 있다.

전국 47개 지역에서 발생했던 약 240건의 화재 중 238건은 진화됐다.

터키에서는 지난 7월 28일 남부 안탈리아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는 남서부 무을라주, 남부 지방 등으로 번졌다. 휴양지로 유명한 무을라 주에서는 산불이 주택가를 위협했으며 주민들은 대피해야 했다.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소방관 등 총 8명이었다.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당국은 산불의 배후에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정파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표명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밀라스에서 (산불 관련) 한 명이 체포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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