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지난 6일 군 매체 국방일보 인터뷰
"경기의 시작과 끝은 반드시 거수경례한다"
9일 국방일보에 따르면 우 일병은 지난 6일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군은 제 꿈을 이뤄줄 토양"이라며 "앞으로 1년 남짓 남은 군 복무를 통해 인내와 포기하지 않는 군인정신을 새기고, 못다 이룬 올림픽 메달을 향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우 일병은 경기 후 거수경례를 한 데 대해 "군인 선수로서 경기의 시작과 끝은 반드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올림픽 마지막 시기에서도 꼭 성공하고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펼쳐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비록 성공하지 못했지만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게는 다음 올림픽이라는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군인인 것이 자랑스럽기에, 항상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며 "국가와 군이 있었기에 제가 올림픽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우 일병은 서욱 국방장관으로부터 축하전보를 받았다. 서 장관은 지난 4일 축전에서 "우상혁 일병은 명예로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이자 우리 군의 자랑"이라며 "투철한 군인정신과 뛰어난 기량으로 군의 명예를 높이고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우 일병의 노고를 격려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우 일병은 3년 후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우 일병은 오는 10월 전국체전에 출전한 뒤 국제대회 참가로 수료하지 못한 육군훈련소에 재입소한다. 그는 군사훈련을 통해 육체와 정신이 보다 강한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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