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호 ‘다니고 밴’에 이어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 양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찾아온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군산시는 산업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노사민정이 함께 중견·중소기업의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상생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선 것이다.
군산형 일자리는 중견·중소기업 중심으로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참여기업의 연계사업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해 노사상생의 일자리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협의과정부터 노사민정의 이해당사자가 직접 참여해 선진형 임금체계, 원하청 상생 등 지속가능한 상생협약을 체결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상생형 지역일자리 선정 이후 지속적으로 22개의 협약 기관·단체·기업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상생협의회를 비롯한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또 코로나 정국에서도 R&D 연계협력 TF회의 등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결과 주관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현장점검을 통해 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상황이 증명되기도 했다.
전기차 제조사(완성차)와 부품 협력사의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중견·중소 전기차 관련 협업기반 구축사업'은 지난 4월말 산업부 공모에 선정돼 2024년 12월까지 4년간 진행된다.
또 산업용 차량에 전기 동력화 기술을 기반으로 센서기술, ICT 융합기술 및 통신기술등을 적용한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 플래폼 개발사업'도 추진된다.
이 사업은 4년 동안 총 사업비 420억원(국비 290억, 민자 130억)으로 내년도 국비 확보가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 ICT 종합운영 플랫폼 구축사업(총 사업비 30억)으로 상생형 일자리 참여기업의 공동판매 및 마케팅, 생산관리과 품질관리, A/S 업무를 동시 구현할 계획이다. 내년도 사업 시행을 위해 국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총 60억원이 투입되는 'EV 스테이션 건립사업'도 추진된다. 전기차 홍보·전시·교육시설 신축과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위해 올해 하반기 공모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미래 자동차 인력 집중양성 박차
군산대학교와 '미래차 인력양성 및 우선채용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인력양성은 연간 4억7000만원이 투입돼 석박사 과정인 '지역맞춤형 전기차클러스터 전문인력 양성'과 학사과정인 '군산형 일자리 전기차 클러스터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전북인력개발원에서도 '전기차 전문과정'을 개설해 전문 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소요 예산은 연간 5억원이다.
더불어 연간 16억6000만원이 투입되는 '미래형 전기차 산업 청년 그린 일자리'는 전기차 산업에 청년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정착과 지역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기업에는 2년간 인건비의 80%(월 160만원 한도)를 지원하고, 채용된 청년은 건강 검진비와 교육비 등을 1인당 연간 300만원 한도내에서 지원한다. 또 매월 10만원의 교통비를 준다.
㈜명신은 지난 6월 24일 군산공장에서 군산형 일자리 제1호 전기차인 ‘다니고 밴’의 생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명신은 대창모터스에 위탁을 통해 연말까지 3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다니고 밴 5000대를 비롯해 해외 기업과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2023년까지 총 7만8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던 다마스가 올해 단종되면서, 밴 형태의 소형화물차 수요를 다니고 밴이 흡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출시 한달여 만에 사전 예약대수가 1000여대에 달했다.
명신은 지난해까지 187명의 인력을 채용한 데 이어 꾸준한 신규 채용으로 고용시장에서 퇴직기술인력을 흡수하고 있으며, 내년 본격 생산라인 가동시 대규모 생산직 채용이 기대된다.
에디슨모터스㈜도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마치고 이달말 군산공장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중형 전기버스 2개 차종과 전기트럭을 연말까지 2150대를 비롯 2023년까지 총 2만555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지역내 경제적 파급효과는
군산형 일자리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튼튼한 경제 구조를 만들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산업을 탈피해 미래 신산업인 전기차 산업생태계 조성이 시작됐다.
전북연구원은 군산형 일자리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11조 4671억원, 부가가치 2조 8149억원, 취업유발 3만6899명으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되면 전기SUV, 전기트럭, 전기버스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이 군산은 물론 전북도의 핵심성장동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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