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착한농부 제1호 '꽃두렁마을 도시농업공동체'

기사등록 2021/08/06 17:24:16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착한 농부' 1호로 중화산2동 주민센터 옥상 텃밭에 농산물을 재배해 이웃에게 기부한 ‘꽃두렁 마을’ 도시농업공동체(대표 전덕일)를 뽑았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월부터 도시농업공동체와 도시텃밭 회원을 대상으로 ‘착한농부 마일리지 제도’를 시범 운영한 결과 꽃두렁마을 도시농업공동체를 제1호 착한농부로 선정해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착한농부 마일리지 제도는 도시 텃밭이나 주말농장 등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전주시 복지사업인 ‘푸드뱅크’ 등에 기부하는 시민에게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1만점 이상 마일리지를 적립하면 착한농부로 인증해 주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꽃두렁마을 도시농업공동체는 그간 10여명의 회원들이 중화산2동 주민센터 옥상 텃밭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소포장해 주 1회 나눔을 실천했다. 이들은 엽채류 295㎏과 과채류 505㎏ 등을 기부해 총 55만1500점의 마일리지를 적립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 공동체에 인증서를 전달하면서 인증 혜택으로 유기질 비료 5포를 제공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농산물 기부에 동참하는 도시농부가 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회색의 도시 속에서 치유와 회복으로 연결되는 통로로써 도시농업을 체험해보고 나눔에도 동참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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