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서 30대 여성 보육교사 화이자 접종 하루 뒤 숨져

기사등록 2021/08/06 16:33:21

보건당국 인과성 여부 조사

[시흥=뉴시스]  기자 =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30대 여성 보육교사가 접종 하루 뒤 숨져 보건당국이 인과성 여부 조사에 나섰다.

이 여성은 3주 전 1차 백신 접종 때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시흥시 등에 따르면 관내에 거주하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가 지난 4일 오전 10시께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이후 별다른 증상이 없던 A씨는 같은 날 오후 들어 두통 증상이 나타나 진통제를 먹었다.

하지만 오후 9시쯤 집에서 남편과 TV를 보던 중 극심한 복통 등을 호소하면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119 구급대원에 의해  안산시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으나 5일 오전 7시께 숨졌다.

A씨의 남편은 “의사들이 급성 뇌출혈 등에 의한 사망이라고 하더라”라며 “평소 어떤 질환도 없이 건강했던 아내가 백신 접종 직후에 이런 일을 당해 뭐가 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질병관리청과 보건소, 경찰에 신고해 백신 접종 관련성을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하며 출산 및 육아휴직을 했다가 지난 5월 복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4일 같은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했을 당시에는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었다.

시흥시 보건소는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신고가 접수된 상태”라며 “현재 역학조사관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 조사에 들어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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