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공격 규탄…평화협상서 한 약속과 모순"
EU는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와 야네스 레나르치치 위기관리 담당 집행위원의 명의로 낸 성명에서 "EU는 긴급하고 포괄적이고 영구적인 휴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U는 또 ”탈레반은 평화협상을 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면서 ”이런 무의미한 폭력은 아프간 주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고, 안전과 피난처를 찾는 피난민이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EU는 ”탈레반의 군사공세는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한다는 원칙과 도하 평화협상에서 그들이 한 약속과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인도법과 인권 원칙에 어긋하는 행위들이 아프간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다“면서 ”특히 탈레반 통제 지역에서 민간인들이 자의적으로 살해되고 여성들이 폭력에 시달리고 있으며 기반시설 등이 파괴되고 있다“고 전했다.
EU는 ”이런 행위 가운데 일부는 전쟁 범죄에 해당하고,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탈레반 전사나 지휘관이 이와 관련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EU는 성명에서 40명의 민간인이 숨진 ‘라슈카르가’ 공격 등 최근 탈레반이 감행한 3차례 공격을 언급하면서 탈레반을 비난했다.
탈레반은 지난 5월부터 외국군이 철수 마지막 단계에 들어간 뒤 아프간의 상당 부분을 장악했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아프간에서 올 상반기 민간인 사망자는 1659명 부상자는 3524명이 달한다. 민간인 사상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47%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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