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유자비 기자 = 미국 온라인 증권 플랫폼 로빈후드가 나스닥 시장 입성 첫날 주가가 8% 넘게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AP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로빈후드는 나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38달러(약 4만3500원) 대비 8.4% 급락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90억달러(약 33조1990억원)를 기록했다.
증권거래 앱 로빈후드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45% 급증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3년 설립 이후 무료 수수료를 내세워 2250만개의 거래계좌를 확보했다. 고객 절반 이상이 초보 투자자다.
그러나 로빈후드는 또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고 AP통신은 밝혔다. 비판론자들은 로빈후드가 너무 자주 거래를 하도록 부추기고 있으며 규제조사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로빈후드가 올해 초 게임스톱 주식 매수를 제한한 데 대해 여전히 분노하고 있다. 또 개인투자 열기가 가라앉을 경우에 대한 우려도 하락 이유 중 하나였다고 AP통신은 밝혔다.
'금융민주화'를 앞세운 로빈후드는 이번 IPO에서 공모주 상당 물량을 대형기관 대신 앱을 이용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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