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제일기획, 디지털 앞세운 기업가치 상승…목표가↑"

기사등록 2021/07/27 08:16:38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7일 제일기획에 대해 디지털을 앞세운 기업가치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총이익 3160억원, 영업이익 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34% 상승했다"며 "컨센서스인 702억원과 신한금융투자 추정치인 731억원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사 매출총이익은 무려 16.8% 증가한 879억원을 기록했는데, 전파매체의 고성장이 외형 확대를 견인했다"면서 "해외 매출총이익은 2281억원으로 최대 지역인 유럽과 중국의 매출총이익이 25.2%, 13.2%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홍 연구원은 "2분기 기준 전체 매출총이익 내 디지털 비중은 50% 내외까지 상승했는데, 주 광고주의 닷컴서비스 물량 증가에 디지털 제작 역량 강화가 더해진 결과"라며 "계열과 비계열 물량도 고르게 성장 중이다. 본사와 해외 실적도 동반 호조세"라고 판단했다.

그는 "회사의 펀더멘탈은 지난 수 년간 빠르게 개선된 반면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15~16배에 불과하다. 당장 20배의 배수만 적용해도 시가총액 3조5000억원을 상회할 수 있다"면서 "4000억원 내외의 순현금을 활용한 인수합병(M&A)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다. 선진 시장에서의 디지털 제작 회사 인수가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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