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까지 완전 철수한다는 미국 정부의 방침이 나온 직후 5월부터 탈레반 등 반군이 주요 지역 점령공세에 나선 상황을 반증한다.
26일 유엔과 AP 통신에 따르면 아프간에서 올 들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민간인 4913명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 전체 사상자 규모는 다국적군이 전투 임무를 종료하고 아프간 군경이 직접 치안을 책임지기 시작한 초기인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간과 비슷하다.
그러나 상반기 중 5월과 6월 두 달에 사망자 783명, 부상자 1609명이 발생했다. 이는 이전 4개월 사상자 규모와 맞먹으면서 2009년 유엔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후 5,6월 기간으로서는 가장 많은 민간인 피해다.
올 상반기 동안 민간인 1659명이 사망했다. 이는 미국과 탈레반이 평화협상을 서명하고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 대표가 처음으로 카타르서 직접 대화를 했던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20%가 급증한 수다.
사상자 중 32%가 아이들이었고 여성이 14%였다. 아동 사망자는 468명, 여성 사망자는 219명이었다.
이들 민간인 사상을 초래한 원인에서 탈레반 39%를 비롯 IS 충성 분파 등을 포함한 반군 공격이 64%였고 정부군 원인이 25%로 나왔다. 나머지 11%는 원인을 분간하기 어려운 접전 중 발생했다.
7월 말 현재 미군과 나토군 철수는 95% 정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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