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기존 확진자 접촉후 확진 폭주…방역 비상
광주 전역·전남 22개 시·군, 거리 두기 3단계로 격상
전남 여수와 목포, 완도, 광양, 순천, 무안 등에서 25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동안 2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같은 날 11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주말인 24일과 25일 오후 6시 현재 전남 38명, 광주 24명 등 무려 62명이 확진됐다.
전남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25일 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전남에서는 2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전남 1921번∼전남 1942번으로 분류됐다.
지역 별로는 여수 11명·목포 3명·완도 3명 ·광양 2명·순천 1명·무안 1명·고흥 1명 등이다. 이들 중 여수 1명(전남 1931번)과 광양(전남 1933번)은 각각 러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해외유입 사례다.
유흥주점, 요가학원 등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여수의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전남 1918번 접촉 2명 ▲전남 1738번 접촉 3명 ▲전남 1850번 접촉 2명 ▲전남 1877접촉 1명 ▲전국 187027번 접촉(대구) 1명 ▲해외 입국(러시아) 1명 등이다. 이외에 1명은 동선 추적 등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여수의 경우 델타 변이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으며 무증상이 많았다.
직장 동료로부터 확진 세가 이어지는 완도의 경우도 기존 확진자인 전남 1907번, 전남 1908번~전남 1909번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목포는 2명이 전남 1772번과 전남 1879번과 접촉해 확진돼 무증상을 보였으나, 1명은 제주 1605번과 접촉 후 기침 증상을 보였다. 3명 모두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했다.
광양 확진자는 전남 1852번과 접촉했거나 해외입국(인도네시아)자이며, 무안군 1명은 전남 1874번과 접촉해 목포시의료원에 입원했다.
순천에서도 전남 1919번과 접촉한 확진자가 무증상으로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했으며, 고흥에서 1명(전남 1937번)이 추가돼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도 방역 당국은 최근 동부권 병설 유치원·초등학교, 유흥업소, 요가학원 등 집단 감염사례가 잇따르고 있고 델타 변이가 주 감염원으로 확인됨에 따라 방역 강도 강화 등 조기 차단 방안 마련에 골몰했다.
목포, 무안, 광양, 순천, 완도 등 산발적인 확진에 대해서는 전 도민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이동 자제 등을 당부했으며,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8월 8일까지 도내 22개 시·군의 거리 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다.
광주 지역의 경우 25일 오후 6시 기준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은 광주 3246번∼광주 3256번으로 분류됐다.
광주 3247~3251번까지 5명은 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추가 감염 우려가 없는 상태다. 또 광주 3255~3256번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내려진 경우다.
감염경로는 ▲전남 1915번 접촉 ▲서울 마포 음식점·경기 영어학원 관련 자가격리 중 4명 ▲광주 3239번(조사 중) 관련 ▲ 유증상에 따라 검사 후 역학조사 중 3명 ▲광주 3076(조사 중) ▲ 동구 아동복지시설 관련 등이다.
최근 광주 지역 유형별 발생 현황은 남구 해외유학생 관련 18명, 아동복지시설 관련 27명, 서울 마포 음식점·경기 영어학원 관련 69명, 경기도 골프모임 관련 16명, 수도권 방문과 소모임 관련 25명,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17명, 기타 조사 중으로 파악된다.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310명 중 10대 미만은 12명, 10대 42명, 20대 94명, 30대 62명, 40대 39명, 50대 45명, 60대 이상 16명으로 나타났다. 20∼30대가 총 156명으로 5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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