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24~25일 20여일만에 전남·광주 방문
이 전 대표 8일만에 26~27일 광주 1박2일 표밭갈이
내조 경쟁도 가세…'혼전' 지지율 변화 관심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줄며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두 대권주자의 텃밭 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고 있다.
이 지사는 주말을 이용해 20여일 만에 전남과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 전 대표 역시 8일 만에 다시 광주로 와 표밭갈이에 나선다.
22일 광주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는 24~25일 광주·전남을 방문한다. 지난 5·18 41주년을 계기로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하고, 지난 2일 전남도에서 '전남·경기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 20여일 만이다.
이 지사의 이번 방문은 심상치 않은 호남 지지율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민주당 1차 대선 후보 예비 경선 이후 상승세를 보인 이 전 대표가 줄곧 호남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던 이 지사를 일부 여론조사에서 역전하는 등 혼전양상이 되자 이 지사측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 지사는 24일 전남을 방문, 1박을 하고 25일 광주로 와 기자회견 등을 할 예정이다. 구체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 역시 24일 광주를 방문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김 여사는 지난 14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장인상에 코로나19 대응에 바쁜 이 지사를 대신해 목포 상가를 방문한 바 이다.
이낙연 전 대표도 지난 18일 이후 8일 만에 광주를 다시 찾는다. 이 전 대표는 26일 광주 전일빌딩에서 싱크탱크 격인 '연대와 공생'과 대학교수 및 연구자 1000여명의 모임인 '온민정책포럼'이 함께하는 하는 정책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문화와 복지관련 정책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1박2일 간 노동계 인사들을 만나는 등 지역 단체 및 인사들과 소통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여수와 광양, 무안 등 광주·전남 지역을 방문했다.
이 전 대표의 부인 김숙희 여사도 7주째 지역에서 봉사하면서 남편을 돕고 있다.
앞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박4일 일정으로 광주에서 표밭갈이를 하고 돌아갔다.
박용진 의원도 21~22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했다.
두 후보는 "호남이 선택해야 대권을 잡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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