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유력…'일반 국민 50 : 당원 50' 반영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은 오는 9월15일 1차 컷오프를 통해 후보 8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추석(9월21일) 일주일 전 빅이벤트를 통해 자당의 후보를 유권자의 '밥상머리'에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20일 회의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서병수 경선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8월 말 우리당은 본경선 후보자 접수를 받는다. 그렇게 되면 선관위로 꾸려야 한다"며 "(시기상) 역으로 계산하면 9월 15일 (1차 컷오프) 발표"라고 설명했다.
컷오프 기준은 여전히 논의 중이다. 다만 일반 국민과 당원의 의사를 50대 50으로 반영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하다.
서 위원장은 "(컷오프) 기준은 이제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에 맡겨야 한다"며 "예를 든다면 압박 면접을 한다든가, 또는 개인 피티·발표회를 한다든가, 또는 몇 가지 주제를 놓고 서로 간에 토론을 한다든가 그런 형식"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일반 국민과 당원을 50대 50으로 반영한 여론조사가 가장 논의가 많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경준위는 이날 비공개회의에 앞서 대선 예비후보 접수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대선 예비후보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국가의 정체성은 흔들리고 이승만·박정희 시대 이후에 우리나라를 80불에서 3만 불까지 성장해왔던 동력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기업 CEO(최고경영자)로 있었고, 인천광역시장을 7년간 했고, 3선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도 15년을 있었다"며 "지금은 오히려 경험이 있고 검증된, 그러면서 협치를 할 수 있는, 국가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국민을 모실 수 있는 스펙"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시장은 "당에서 우선 좋은 결정을 해달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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