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주시·아주산업·카카오엔터프라이즈 맞손
인공지능 기반 시민체감형 서비스 개발 협력 합의
빅데이터·헬스케어 순, 61곳 본사 이전·법인 설립
첫 협약 이후 1년9개월만의 성과로, 분야별로는 빅데이터와 헬스케어 분야가 주류를 이루고, 61개사는 본사를 이전하거나 법인을 설립했다.
광주시는 2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유망 AI기업인 아주산업,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 10월 ㈜인코어드P&P와 첫번째 협약을 체결한 이래 1년9개월만에 100번째 협약이자 앵커기업과 맞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아주산업은 1960년 건자재사업 중심의 아주산업을 시작으로 현재 호텔, 벤처캐피탈, 자동차 유통, IT 등의 사업영역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최근 계열사인 ㈜코그넷나인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각종 서비스 사업 등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19년 12월, 카카오의 AI 기술조직 AI랩이 분사한 회사로, AI 기반 기업형 서비스와 솔루션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카카오 i 커넥트(AI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와 카카오i 클라우드(기업용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 워크(종합 업무플랫폼) 등을 주요 사업모델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아주산업은 AI기반 스마트 헬스케어센터 설립과 헬스케어 서비스산업 생태계 조성 등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워크, 카카오i 커넥트 톡 기반 인공지능 스마트 헬스케어센터서비스 협업환경 제공 등에 선도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광주시와 AI 협약을 맺은 100개사 중 92개사는 기업이고, 나머지 8곳은 관련 기관이나 협회다.
분야별로는 빅데이터 32곳, 헬스케어 18곳, 육성지원 12곳, 보안 8곳, 자동차 7곳, 로봇·드론 5곳, 음성인식·자연어처리 3곳, 에너지 2곳, AI융복합 등 기타 13곳 등이다.
이들 가운데 한국지능정보산업협회가 발표한 AI유망 100대 기업 중 미소정보기술, 스프링클라우드, 이스트소프트, 아크릴, 솔트룩스, 애자일소다, 크라우드웍스, 클로봇 등 8곳이 포함돼 있다.
30개사는 법인을 설립했고, 9곳은 본사를 이전하는 등 모두 61개사가 광주에 사무실을 마련했고, 근무인원은 242명에 이른다.
시는 AI 사업생태계 조성 기간으로 정한 2024년까지 자동차, 에너지, 헬스, 문화 등 인공지능 선도기업 총 310개를 유치해 관련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섭 시장은 "100번째 협약이 AI중심도시 광주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100개 유망 AI기업들과 손잡고 인공지능 기반의 헬스케어산업 생태계조성과 데이터 플랫폼 구축, 인재양성과 공공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AI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 둥지를 튼 AI기업들이 계속 머물 수 있는 지속화 방안, 새로운 AI기업들이 광주로 찾아오게 하는 방안, 시민들이 AI 서비스를 직접 체감하며 변화를 선도해나가는 방안 등 그동안 뿌린 혁신의 씨앗들이 값진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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